설시법(揲蓍法) 이란 고대인들이 점을 칠 떄 사용하던 방법은 크게 거북의 껍질이나 짐승의 뼈를 태워서 생긴 금의 모양을 보고 점을 친 점복법(占卜法)과 50개의 시초풀이나 나뭇가지를 둘로 갈라서 나오는 숫자를 참고해서 점을 친 설시법(揲蓍法)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. 이번 글에서는 이 설시법(揲蓍法)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 설시(揲蓍)에서 설(揲)은 숫자를 세다는 뜻이고 시(蓍)는 시초풀과 같은 가느다란 재료를 뜻합니다. 즉 시초풀이나 나뭇가지의 숫자를 세서 점을 친다는 뜻입니다. 지금 전해지는 설시법(揲蓍法)은 《역경(易經)》의 에 전해지고 있는데, 전한(前漢) 시대의 백서주역에서는 이 설시법(揲蓍法)과 관련된 부분은 빠져있습니다. 그리고 후한(後漢) 시대 왕충(王充)의 《논형·복서(論衡·卜筮)》..